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별설교를 남긴 항구도시 밀레도. 사도행전 20장의 배경과 순례 묵상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행20:24
역사
밀레도는 이오니아 12개 도시 가운데 가장 강력한 폴리스였으며, 탈레스·아낙시만드로스 등
초기 그리스 철학자들의 고향으로 유명했습니다. 로마 제국기에는 소아시아 속주의 주요
항구도시로 번영했습니다.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말기인 AD 57년경, 그는 배로 예루살렘을
향하던 중 밀레도에서 사람을 보내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냈습니다(행20:16-17).
성경 컨텍스트
장로들이 도착하자 바울은 지난 3년을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겸손과 눈물로… 주를 섬겼다."
그리고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면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그는 장로들에게 양 떼를 지키라 당부하고,
다시는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말했습니다. 모두가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행20:36-38).
현장에서 보는 것
지금은 바다가 완전히 물러나 유적은 내륙 평야 한복판에 남아 있습니다. 한때 파도가 부딪히던
항구 기념비 자리에는 갈대와 마른 땅만 펼쳐집니다. 넓은 유적을 도보로 이동하며, 경사 계단이
있는 야외 극장 관람석을 봅니다.
묵상 포인트
인생의 한 국면을 결산하고 다음 길로 떠나는 자리입니다. 사명을 위해 물러섬을 택한 바울처럼,
지금 내가 마쳐야 할 '달려갈 길'과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오늘 떠오른 이별의 얼굴은
누구인지 성찰합니다. P1(인생 후반전 재정렬) 순례자에게 특히 깊은 하이라이트입니다.
방문 정보
순례 일차: 5일차 (밀레도 → 에베소)
지형: 평지 야외 유적, 극장 관람석은 경사 계단 (규모가 넓어 도보 이동 김)
준비: 여름 오전 그늘 부족, 모자·물 지참
현장 사진
코칭순례 답사팀 (2026-06)
밀레도 — 고대 성벽을 따라 이어진 통로밀레도 — 고대 극장 관중석 전경밀레도 — 고대 극장 지하 통로(보미토리움)밀레도 — 극장 관중석 상단부밀레도 — 극장 관중석과 아치 출입구밀레도 — 극장 유적 사이 통로밀레도 — 극장 무대에서 올려다본 관중석밀레도 — 극장 외벽과 아치 유적밀레도 — 극장 유적과 야자수
자주 묻는 질문
밀레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배를 서두르며, 시간을 아끼려 에베소에 들르지 않고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냈습니다(행20:16-17). 여기서 그는 사도행전에 기록된 유일한 신자 대상 설교, 곧 고별설교를 남깁니다.
고별설교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사도행전 20장 24절의 고백입니다 —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면서도 사명을 붙든 결단입니다.
지금 밀레도는 어떤 모습인가요?
한때 파도가 드나들던 항구도시였으나 지금은 바다가 물러나 유적이 내륙 평야 한복판에 남아 있습니다. 이별의 자리였던 물가가 사라진 것 자체가 '지나감'과 '떠남'의 표징이 됩니다.
출처
아래는 본문의 사실 확인에 사용한 자료입니다.
밀레도 대극장 헬레니즘기 약 5,300석, 로마 트라야누스기 확장 후 15,000~18,500명 수용, 3단 관람석 구조